197명 신규확진, 나흘째 세자릿수…교회발 감염 확산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 가까이 새로 발생하며 나흘째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 188명 가운데, 서울과 경기 두 지역 확진자만 156명에 달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봅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97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 5,515명으로 늘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최근 나흘간 세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가 188명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89명, 경기 67명으로 두 지역 확진자가 156명에 달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7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19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발 감염이 콜센터와 방문요양센터, 요양병원, 어린이집, 학원 등으로 번져나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실제 인천을 비롯해 충남과 강원, 대구·경북 등 전국에서 발병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구의 코리아IT 아카데미와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환자가 나온 뒤, 동료 3명, 가족 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7명이 됐습니다.
영등포구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케스트로에선 지난 14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동료 5명과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모두 7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스타벅스 야당역점과 관련한 확진자가 13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42명에 달했습니다.
광주 상무지구의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7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14명이 감염됐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오늘부터 수도권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대규모 역학조사에 대응하기로 했죠?
[기자]
네, 방역당국이 오늘부터 수도권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서울과 경기 지역 대규모 역학조사를 지원합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진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량의 진단검사를 수행하기 위해 긴급지원팀 190명을 가동했고, 도보 또는 자동차 이동형 검사소도 추가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병세가 심각한 중환자 증가에 대비해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어제부터 가동해 중환자실 병상과 장비를 추가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운영에 나섰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서울·경기의 상황은 다양한 지역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지난 2월, 3월 대구 경북 집단감염보다 위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주간 서울 경기지역 주민들은 모임이나 외출을 삼가고 퇴근 후에는 다른 약속이나 모임을 갖지 말고 바로 귀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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