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급증 추세 지속...주담대 금리보다도 낮아져 / YTN

YTN news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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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계 신용대출의 급증 추세가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중은행에선 개인의 신용을 보고 대출하는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아지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보다 1조 2천892억 원 늘어난 121조4천884억 원에 이릅니다.

이런 속도라면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8월에도 2조 원대의 증가 폭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전체 은행의 신용대출 증가 규모도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는데,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월별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급증하고 있는 신용대출 상당수는 주택 관련 자금 수요로 추정됩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문턱이 낮은 신용대출로 수요가 몰린 겁니다.

[윤옥자 /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과장 (지난 12일) : 주택자금 관련 수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전세 가격이 오르면서 전세자금을 마련하는 수요 부분도 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증시 활황 바람을 타고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도 일정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에선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도 더 낮은 보기 드문 현상마저 벌어졌습니다.

5대 시중 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와 비교해 상단과 하단이 모두 낮아진 겁니다.

금리가 역전된 건 두 대출상품의 금리를 결정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인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금리 하락 속도가 신용대출 쪽이 더 빠릅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촉발한 은행 간 신용대출 금리 인하 경쟁도 이유로 꼽힙니다.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우회 경로로 이용된다는 지적이 일면서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규제에 나설 거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기 전까진 규제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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