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잔치 집단감염' 텅 빈 양평군 명달리...등교 전면 중지 / YTN

YTN news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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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잔치를 시작으로 집단감염이 퍼진 경기 양평군 명달리는 거주자 10명 가운데 1명꼴로 확진자가 나와 주민들이 밖을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확산을 우려한 교육부는 양평군 등 집단감염이 걱정되는 지역에 있는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마을 주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삼계탕 등 보양식으로 회식을 벌인 경기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서울 강남구 금 투자 업체 골드트레인 관련 확진자인 80대 남성 A 씨가 잔치에 참석한 뒤 감염이 퍼졌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지난 15일) : 이 광진구 일가족 환자 5명 중의 한 분이 양평군의 마을행사에 참석하셨던 것이 확인되고 있고….]

마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최소 36명.

마을 주민이 150가구 4백 명쯤 된다는 마을 이장의 설명에 따르면 10분의 1 가까이 감염자가 나온 겁니다.

2차 확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평군 보건소 관계자 : 확진자의 접촉자로 선생님들이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는데 그 사람들을 검사해서 확진된 건 맞습니다. 양평 24번 확진자의 접촉자였어요.]

감염 확산 우려로 마을은 활기를 잃었습니다.

집 바깥에선 사람을 볼 수 없고 동네 사람들이 드나들던 마을회관은 폐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상적 접촉이 잦은 마을 특성을 고려해 주민 대부분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김주형 / 경기 양평군 명달리 마을 이장 : 지금 우리 마을뿐만 아니라 서종면 전체가 자가격리가 거의 다 들어갔다고 보면 됩니다. 면사무소도 오늘 오후에 문을 닫았습니다.]

양평군을 비롯한 지역에선 등교마저 중지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용인시와 파주시 운정지구 등 5개 지역에서 등교를 전면 중지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 16일) : 해당 지역의 감염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대학에 비대면 수업을 권고하고, 원격수업의 질 관리로 수업 개선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암 환자들이 찾는 요양시설이 있을 정도로 타지와의 왕래가 적어 청정지역이라고 자부했던 곳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은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YTN 정현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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