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병원 탈출 확진자, 신촌 커피숍서 붙잡혀
[앵커]
경기도 파주병원에 입원했다 탈출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도주 25시간만인 오늘 새벽, 서울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붙잡혔습니다.
해당 커피숍에는 30~40분쯤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
서울 신촌의 한 커피숍에 하얀색 방역복을 입은 대원들이 들이닥칩니다.
경기도 파주병원에서 탈출했던 50대 남성 확진자 A씨가 25시간 만인 오늘 새벽 붙잡힌 겁니다.
"애들 밖에 없는데 학교 앞 카페라서…새벽이라 다 시험공부하는데 아저씨가 혼자서 뭐 마시고 있길래 이 시간에 뭐하나 했는데 우루루 들어오더니 끌고 나가더라구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이 남성은 파주병원에서 탈출한 뒤 서울 종로 등을 활보했고, 붙잡힌 신촌의 커피숍에서는 30~40분쯤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얀옷 입은 아저씨 설명으로는 한 30~40분 있었다는데…도망 다니길래 CCTV로 찾다 찾다 여기 오는 거 보고 바로 온거라고…"
당시 커피숍에는 손님이 4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커피숍에 머문 사람들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 인적 사항을 체크하고 돌려보냈습니다.
"다 적으셨어요? 질병관리본부에서 연락갈 거에요."
보건당국은 A씨가 9일 4시간 여 동안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락이 두절되거나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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