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발 전국 n차 감염 우려…교인 추적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전국적으로 관련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 나와있습니다.
교회 관계자의 감염이 잇따르면서 이곳 근처는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인데요.
교회는 폐쇄된 채, 근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확진자는 623명까지 늘었는데요.
조금 전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어제 하루 관련 확진자가 32명 추가된 상황이어서 누적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방역당국 공식집계 이후에도 감염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밤사이 경기도 김포에서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직장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포천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함께 예배를 본 소규모 교회의 목사 부부와 교인 2명이 확진됐습니다.
2차, 3차 감염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제 기준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이나 직장 등 114곳에서 53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런 n차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광화문집회 참석자 중 사랑제일교회 모임에 참석한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부탁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교인 389명은 아예 연락이 안 되거나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아니라고 주장해 검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밖에 신원이 파악되지 않는 사람도 600여 명이나 돼 서울시와 경찰이 함께 신원 확인작업에 나섰습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전광훈 목사는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무한대로 검사범위를 넓혀서 확진자 수를 늘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목사는 "무증상인 사람들에게도 검사를 받게 하면 당연히 모수가 늘어서 확진자가 많아진다"며 "앞으로 누적 검사자 중 확진자 수의 비율로 발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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