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발 감염 739명…명단 확보 못해
[앵커]
정확한 교인 명부를 확보하려던 방역당국과 사랑제일교회 측이 밤샘 대치를 벌였는데요.
명단 확보는 결국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이곳에는 교회 관계자와 구청 관계자들이 주로 눈에 띄었는데요.
오늘은 특히 경찰관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곳에 보이진 않지만 주변에 경찰 버스도 여러대 주차됐습니다.
오늘 오전 4시까지 이곳에서는 방역당국과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밤샘 대치가 있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가 전달한 교인 명부가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한 방역당국이 교인 명부 확보를 위해 교회에 접근하려 했지만, 교회 관계자들이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교회 관계자들은 방역당국에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오라"면서 접근을 막았고, 결국 방역당국은 새벽에서야 철수했습니다.
[앵커]
현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조금 전 발표한 사랑제일교회발 누적확진자는 739명이었습니다.
12개 시·도로 환자 발생이 신고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8개 시설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자신이 사랑제일교회 신도이거나,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다면 증상이 있든 없든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진단검사를 받아보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는 조금 전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최근 자신들을 '테러 집단'이라며 비판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는데, 김 후보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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