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이 시작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PC방과 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의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또다시 시작된 교회 발 집단 감염에 업주들은 애먼 피해자가 됐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경기도 평택의 한 PC방입니다.
개업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서 PC나 집기들도 이렇게 모두 새것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PC방이 고위험시설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장사를 위해 준비해뒀던 식품들은 못 쓰게 됐고, 500만 원에 달하는 월세는 꼬박꼬박 내야 합니다.
수억 원 빚을 내 PC방을 차렸는데, 손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정정길 / PC방 사장 : 정부 지침을 다 지켰는데 지키지 않은 일부 교회나 카페에서 시작된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이 손해를 누구한테 저는 청구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노래방에도 마찬가지로 영업 정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다소 잦아들었던 코로나19 확산세에 손님이 늘어날까 기대했던 업주들은 눈앞이 캄캄합니다.
[A 씨 / 노래방 사장 : 8월 들면서 조금 괜찮아지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문을 닫게 돼서 거의 전멸이죠. 월세 같은 건 거의 대출받아서 하고 있죠.]
서울시가 지난 4월과 5월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 단란주점은 문을 닫은 게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유흥업소는 소상공인 긴급대출 대상에서도 제외돼있는 탓에 영업 중지 명령이 더 야속합니다.
[강영희 / 단란주점 사장 : 대출도 안 된답니다. 저희도 소상공인이고 자영업자고. 정말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작은 가게 하나 하는 것뿐입니다. 다만 술을 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책이 필요합니다.]
강화된 방역 조치는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수도권 감염이 폭증하는 상황이라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재유행이 어디까지 번질지 가늠하기 힘든 위태로운 상황 속에 자영업자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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