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2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면서 교회 등에 예배가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부산지역 270여 곳 교회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현장예배를 진행했습니다.
부산시는 교회에 사람 출입을 아예 막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진구에 있는 한 교회.
교인들로 예배 시간에 맞춰 교회로 들어갑니다.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도 현장 예배를 보려는 겁니다.
이 교회 담임 목사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임영문 목사.
임 목사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름으로 각 지역 교회에 상황을 판단해 현장예배를 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부산시의 일방적인 행정명령이 종교 자유를 침해한다는 겁니다.
[임영문 목사 / 부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대한민국 헌법은 종교 자유가 있고 신앙을 선택할 수 있는 양심의 자유가 있는데 기본 헌법을 정부가 무시하고 함부로 행정 명령을 내리느냐….]
부산지역에서 주말 대면 예배를 진행한 곳은 지역 교회 천765곳 가운데 279곳.
다행히 대부분 방역 수칙은 지켰습니다.
부산시는 위반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 집합금지 명령까지 내릴 예정입니다.
[변성완 / 부산시장 권한대행 : 집합금지명령을 받은 교회는 8월 31일까지 온라인 예배 준비를 위한 출입은 물론 교인들의 모든 출입 자체가 금지됩니다.]
대전 등 다른 지역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받아들여 대부분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안영권 목사 / 대전 예뜰 순복음 교회 : 코로나19가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생명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이 사흘 연속 300명을 넘으면서 크게 재확산하는 상황.
방역당국은 종교 소모임 같은 곳을 중심으로 확산한 사례가 많다며 종교 활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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