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발 확산 현실화…지자체 확산 방지 안간힘
[앵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분의 1에 달하는 100명이 비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광화문 집회를 포함한 수도권발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데요.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에서만 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주에서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이 가운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지난주 금요일 확진된 70대 A씨의 남편과 딸, 아들, 손자 등 가족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범위를 넓히면 전국 13개 시도에서 모두 100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수도권발 유행 이후 지역에서 100명대 기록은 처음입니다.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의 비수도권 확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남해안 해수욕장에 대해 모두 운영을 중단토록 했고, 지역감염이 발생한 6개 시·군의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내렸습니다.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지자체들은 특히 '최상의 방역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라고 강조하면서 시민들에게 경계를 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지금 대구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사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례들을 역학조사를 통해 추적해 보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시는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또 앞으로 2주간 방역기준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 행사가 전면 금지됩니다.
종교집회도 정규 예배와 법회 등만 허용하고, 소모임 금지 등을 의무 방역수칙에 추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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