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JP모건의 예언

채널A 뉴스TOP10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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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2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수희 변호사

[김종석 앵커]
전날 400명에 육박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일단 200명대로 가라앉았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이르죠. 향후 2~3일이 중대 고비입니다. 먼저 추이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한진 교수님, 오늘은 266명으로 다소 떨어졌는데요. 주말 사이에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감소했기 때문에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기는 했거든요?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바로 전전날까지는 최소한 2만 명 이상씩 진단검사를 실시했는데 주말 사이에 1만 3천여 명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확진자가 줄어든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이게 실제적으로 방역 조치를 잘 해서 줄어들었다고 생각되면 대단히 고마운 겁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이 잠복기라서,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검사하지 못한 결과로 숫자가 줄었다면 월요일부터 또는 2~3일 이후부터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이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이를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그 말씀은 오늘부터 코로나 진단검사를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어쨌든 불가피하게 확진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라고.

[오한진]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중략)

[김종석]
오 교수님, 꽤 우려 섞인 전망 하나가 나왔거든요?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신천지 사태가 꽤 퍼졌을 때 미국의 증권회사인 JP 모건이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코로나 상황을 예측해서 주목을 끌었었는데요. 여기에 또 이런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11월 초까지 7,0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더해져서 총 2만 3,000여 명이 감염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했거든요?

[오한진]
굉장히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죠? 이 JP 모건이라는 회사가 금융회사 아니겠습니까. 금융은 사람의 생명과 상당히 연관이 있어서 역학적인 모델을 잘 만들어내고 그걸 이용해서 사망률도 예측하고 질병이 생길 부분도 예측하고 퍼센트를 찾아내는 것이 잘 되어있는 곳이죠. 여기서 역학모델을 이용해서 신천지 때 3월 20일 정도가 정점이 될 것이고 만 명 정도 감염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시간은 조금 틀렸지만 거의 맞췄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이번에도 역할모델을 이용해서 8월말에 정점을 찍을 것이고 지금 1만 6천여 명 정도가 감염되어 있으니까 7천여 명 정도가 더 감염되면서 2만 3천여 명 정도까지 감염 숫자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단 말이죠. 결과적으로 더 큰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김종석]
오 교수님, 이 이야기 한 번만 더 쪼개볼게요. 왜냐하면 11월초까지 7천여 명이라고 했더니. 단순히 헤아려보니 한 주에 한 500~600명씩은 꾸준히 늘어난다는 JP모건의 예상이라면 지금보다 더 커지지도 않지만 줄어들지도 않고 꾸준히 갈 거라는 예상인 거잖아요?

[오한진]
그럴 수도 있고. 확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 거죠. 사실 지금 7천여 명이라고 했던 것은 자기들의 모델 중에서 나온 전체적인 숫자를 이야기한 것이지 8월말에 확 올라갔다가. 정점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대규모로 발병했다가 서서히 줄어드는 형태를 취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한 1~2주 안에 큰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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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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