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발 감염 확산…전국 곳곳 감염 사례도
[앵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국의 종교시설과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밤새 들어온 코로나19 관련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용산구와 중랑구에서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용산구에 사는 A씨는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는데, 용산구는 A씨가 집회 참석 도중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랑구 거주자 B씨는 집회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집회가 열리던 시각 광화문 인근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랑구는 B씨가 광화문을 다녀온 이후 스스로 자가격리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도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집회에 다녀온 70대 여성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여성의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중 1명은 청주성모병원 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접촉 이후 이틀동안 환자들을 진료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의사와 동선이 겹치는 환자와 의료진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66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만7,665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25일) 0시를 기준으로 하는 방역당국의 공식 집계 현황은 오전 10시쯤 발표됩니다.
[앵커]
밤 사이, 전국 곳곳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도 속출했다고요?
[기자]
네, 방배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C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C씨가 평소 다니던 헬스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C씨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한 경찰관 35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서구청에서는 지금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구청은 현재 폐쇄됐고, 직원들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던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용인시 죽전동에 있는 새빛교회를 다녀온 제주 지역 교회 목사인데요.
방역당국은 용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목사와 접촉한 가족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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