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바비' 북상…내일부터 전국 태풍 영향권

무더위에 지칠 틈도 없이 태풍 대비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제 8호 태풍 바비는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데요.

내일 오후, 제주 해상을 지나겠고요.

이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바비는 고수온의 해역을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 받겠고요.

매우 강한 세력으로 덩치를 키우겠습니다.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전국에는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기록적인 강풍을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제주와 서쪽,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60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이정도 수준이면, 풍속 등급의 가장 상위에 속할뿐만 아니라, 사람이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입니다.

경각심을 갖고 불필요한 외출을 최대한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북상 하면서, 현재, 일부 제주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요.

특히, 내일 오후부터 모레까지가 태풍 최대 고비 시점이 되겠습니다.

비의 양은 모레까지, 제주 산지에 500mm 이상, 호남과 제주, 지리산 부근으로도 최고 300mm에 달하는 물벼락이 떨어지겠습니다.

최근 많은 비로 인해서 수해복구가 채 완료되지 못한 곳들도 많습니다.

대비 철저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태풍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강지수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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