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제주도 바람 더 강해지고 빗줄기 굵어져
해상 높은 너울성 파도…해안가 주변 접근 자제해야
초강력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초속 60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태풍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도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도 먼저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미림 캐스터!
태풍이 다가오면서 바람은 더 강해진 것 같군요?
[캐스터]
전 시간대보다 확실히 빗줄기도 굵어지고 바람도 한층 더 강해졌습니다.
태풍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게 온몸으로 느껴지는데요.
순간적인 돌풍이 불어들 때면 건강한 성인도 몸이 휘청일 정도고, 조금만 방심하면 바람이 미는 방향대로 몸이 그대로 떠밀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상에는 파도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지금은 간조라 물이 빠지는 상황임에도 이렇게 집채만 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 건데요.
날이 밝으면서 이따금씩 거친 파도를 구경하러 해안가에 접근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썰물에 파도에 휩쓸리면 순식간에 먼바다로 밀려날 수 있어 위험하니까요.
해안가는 출입을 삼가고,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현재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이곳 제주도에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서귀포 오후 2시쯤입니다.
최근접 시각까지 아직 많이 남았지만, 벌써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건데요.
제주 윗세오름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9.2m, 서귀포 마라도에도 초속 26.4m의 돌풍이 불었습니다.
지금 서귀포 해상에는 물결도 5m에서 최대 9m로 매우 높게 일고 있습니다.
파도가 높아지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차질을 빚고 있고요.
항포구에는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오후까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전편 결항된 만큼, 이용객들은 운항 여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태풍이 최근접한 뒤 2~3시간까지는 태풍의 고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제주도의 만조가 오늘 오후 4시부터 6시입니다.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는 시간에 만조까지 겹칠 수 있는 만큼, 침수피해는 물론이고, 해안가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YTN 신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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