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인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현 캐스터!
인천은 아직 바람이 세게 불지는 않은 것 같네요
[캐스터]
아직 태풍과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평소 바닷바람보다 조금 강한 정도로 태풍 북상을 실감하기는 이른 듯 합니다.
하지만 8호 태풍 '바비'는 내일 새벽, 인천에 최근접하는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선박도 태풍을 피해 내항으로 이동했고, 밧줄로 단단히 고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태풍은 멀지만, 태풍의 영향은 바람이 아닌 무더위로 나타났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열기가 유입되면서 오늘 인천 기온은 무려 34도까지 치솟았고 지금도 33도로 사우나에 들어온 듯 푹푹 찌고 있습니다.
태풍이 서해에 진입해 북상하면서 인천도 점차 바람이 강해지겠습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 4시에 가장 가까운 곳을 통과하겠는데요,
매우 강한 태풍에 반경도 320km에 달해 오늘 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늦게부터 내일 아침까지 백령도 등 섬 지역에는 초속 60m, 해안에는 초속 40m에 달하는 폭풍이 몰아치겠습니다.
파도도 최대 10m로 매우 거세게 이는 데다 밤 10시 29분이 만조 시각이어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저지대 침수나,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태풍 비보다 바람이 강한 태풍이지만, 비의 양도 적지 않습니다.
인천에도 최고 80mm의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인천은 태풍 최대 고비가 내일 새벽으로 어두운 취약 시간대에 태풍이 올라옵니다.
외출을 자제하시고, 주변에 피해가 날 수 있는 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안부두에서 YTN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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