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명을 웃돌면서, 중환자 수도 40명대까지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로 일주일 정도 지나면 130명까지 중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 당장 의료 현장에선 부족한 병상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서 증가하는 위중·중증환자 수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지난주 10명대였던 위·중증 환자는 최근 43명까지 증가해 현재 수도권 내 중환자 수용 가능 병상은 19개만 남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신규환자가 현재와 같이 매일 300여 명씩 발생할 것을 가정했을 때, 일주일이 지난 다음 달 3일이면 중증환자는 최대 130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코로나19 중환자의 경우 이들을 즉시 입원 치료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통해 이달 말까지 36개 병상을 확충하고, 다음 달 중순까지는 40개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만약 확진자가 급증해 위·중증 환자가 정부의 예상치를 넘어 증가한다면, 병상 부족 문제는 당장 의료 현장에 큰 타격으로 돌아올 우려가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중환자 병상이라든지 의료진의 역량에서 지금 한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최단 시간에 고리를 끊지 못하면 의료계에 굉장히 큰 부담이나 문제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국은 중등증환자를 위한 병상 추가 확보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병상이 다음 달 5일까지 1,770개가량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현재 가용 병상 외에 745개 병상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경기도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이 24개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확진자 증가에 중환자 수도 계속 늘어나면서 위·중중환자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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