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사망 2달 만에 특조단 조사 결과 브리핑
대한체육회·철인3종협회 등 유관단체 문제 부각
"체육회장 엄중 경고·사무총장 해임 건의"
"대한철인3종협회 수사 의뢰…현행법 위반"
고 최숙현 선수 사망 두 달 만에 정부 특별조사단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조단은 대한체육회 김승호 사무총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하고, 담당 협회인 철인3종협회를 수사 의뢰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정부 특별조사단의 브리핑이 조금 전 끝났죠?
[기자]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특별조사단의 브리핑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 반부터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렸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사망 2달, 특조단 출범 57일 만의 정부 차원의 진상 조사 결과 발표입니다.
특조단은 대한체육회와 철인3종협회 등 유관 단체들의 행정 부실과 업무 태만 등의 문제를 밝히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체육계 수장인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 대한 엄중 경고와 김승호 사무총장 해임을 요구하고,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대한체육회 상담사의 신고 접수가 6일이나 지연됐고, 피해자 대면조사는 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조사가 이뤄졌다는 것이고요.
또 철인3종협회는 가해자의 진술에만 의존해 피해 사실 제보를 묵살하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제보 사실을 누설해 공익신고자보호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주시 체육회도 폭행 사실을 인지하고도 소극적으로 대응했으며, 전국체전 출전 명단에 포함된 이른바 '팀닥터'의 존재도 확인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운영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체육회장에 대한 엄중 경고와 함께, 사무총장 해임을 건의하고, 현행법 위반 혐의로 철인3종협회 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수사 의뢰를 조치했습니다.
향후 대책도 중요할 텐데요. 이에 대한 정부의 설명은 뭔가요?
[기자]
특조단은 독립적인 체육계 인권보호 전담기구를 통해 엄정한 제재와 효과적인 재발 방지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구가 바로 스포츠윤리센터인데요.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권을 강화하고, 인력 확충과 지역 사무소 개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하지만 지난 5일 출범한 스포츠윤리센터는 준비 부족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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