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30년 넘게 유지해온 통화정책운영의 기본 틀을 바꾸었습니다.
고용 안정을 위해 한동안 2%를 웃도는 물가상승을 용인하겠다는 것인데 저금리 기조를 장기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채택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물가상승률 적정 목표를 장기적인 평균치로 바꿔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물가상승률이 일정 기간 2%를 넘어도 용인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으로 정책의 무게 중심을 물가안정보다 고용 안정에 두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완전 고용이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목표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견고한 노동시장이 특히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입니다.]
미 연준의 정책 변화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용시장의 회복 속도가 더딘 데다 2012년 물가상승률 목표 설정 이후 상승률이 2%를 밑도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경기 회복을 위해 상당 기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마크 햄릭 / 뱅크레이트닷컴 경제분석가 : 미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를 살짝 웃돌 것으로 우려되더라도 일정 기간의 평균치로 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라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을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결정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온 연준의 30년 넘은 관행을 깨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연준의 정책기조 전환이 주식시장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오히려 자산시장 거품만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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