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유행 초기"…거리두기 2.5단계로
[앵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3단계에 준하는 방역 강화 조치도 하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지만 누적 확진자는 1만9,000명을 넘었습니다.
해외유입 12명을 뺀 국내 감염자는 35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84명이 발생했는데 수도권을 포함한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978명으로 하루 사이에 19명 늘었으며 이 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는 150명에 달합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21명 증가해 모두 294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전문가들이 현재의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일일 확진자가 800명에서 2,0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며 현재 수도권 상황을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의 초기 진입기로 규정했습니다.
정부는 따라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다음달 6일까지 3단계에 준하는 조치도 일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겁니다.
우선 모레 일요일부터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의 영업이 일부 제한됩니다.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과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모레부터,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문을 닫아야 합니다.
학원의 경우 비대면 수업만 허용됩니다.
또 요양병원 시설의 면회는 금지되고 무더위 쉼터 등 고령층의 이용이 많은 시설은 휴원이 권고됩니다.
정부는 "최후 수단인 3단계 조치는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2단계 방역수칙의 준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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