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서 성대한 수락 연설…인근에선 반대 시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는 성대한 연설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경쟁자인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 이름을 40여차례나 언급하며 융단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같은 시간 백악관 인근에서는 반트럼프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수락연설을 듣기 위해 백악관에 수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코로나19가 무색할 정도로 잔디밭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가운데 마지막으로 찬조연설에 나선 장녀 이방카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사람은 아버지 뿐이라며 4년 더를 외쳤습니다.
"그는 미국 우리의 최고사령관이자, 노동자들의 옹호자입니다. 상식의 수호자이자 이 나라의 잊혀진 사람들을 위한 목소리입니다."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우선주의를 외치며 재선 성공시 지금의 정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4년간 우리가 함께 이룬 놀라운 진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4년간 미국을 위해 우리가 건설할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편, 같은 시간 백악관 인근에서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trump, pence out now"
민주당 후보들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바로 몇시간 전 맞불 연설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미국 대통령이라는 것입니다. 미국 국민의 건강, 안전, 복지. 그리고 그 대책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실패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도 방송 화상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블레이크 총격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며 더 많은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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