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집단감염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입니다. 온천센터에서 일하는 세신사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증상이 있는데도 출근했습니다.
온천센터를 다녀간 사람은 천 명, 세신을 한 사람은 20명이 넘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 수가 1천 명이 넘는 부산 해운대의 유명 온천.
출입문에 2주간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온천센터 인근 상인]
"사람이 대체로 많이 오는 편이죠. 직원이 엄청 많잖아요. 규모가 엄청나게 큰 온천센터에요. (코로나 확진 소식에) 놀랐죠."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세신사는 지난 15일 가족모임에서 서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흘 뒤인 18일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출근해 하루 8시간 씩 일을 했습니다.
[배영진 기자]
확진자가 근무하는 동안 이곳 온천을 다녀간 사람은 1천5백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중 20명 이상이 확진자에게 세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직원과 방문객 등 1천 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가 진행됐는데, 또다른 여성 세신사 1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560명은 음성이 나왔고 45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온천센터 이용자]
"일요일마다 가거든요.목욕탕 단골이니까 가는데, 어제 오후에 갑자기 다녀온 사람 검사하라고 해서 왔어요."
문제는 부산시가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한 지난 21일 이전 방문객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 기간 온천센터를 찾은 사람들은 빠짐없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장재균 / 부산 해운대보건소 보건정책과장]
"워낙 많은 분들이 검사를 받으러 오시기 때문에 선별 진료소를 더 투입해서 많은 인원이 검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다음달 6일까지 목욕탕 8백여 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