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중남미에서도 일부 교회에서 방역지침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돼 목회자들이 잇따라 숨지고 신도들이 감염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
[기자]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의 한 교회,
신도들이 손을 들고 춤을 추며 찬송가를 부릅니다.
이 교회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퍼져 목사 2명이 숨졌습니다.
[오스왈도 사엔즈 / 니카라과 마나과 복음주의 개신교 목사 : 우리는 사랑하는 총목사와 조니 히메네스 목사를 잃었습니다. 교단 차원에서도 많은 목회자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니카라과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목사는 40명이 넘습니다.
볼리비아에서는 피해가 더 커 지금까지 목사 100명가량이 숨졌습니다.
신도들의 감염도 심각합니다.
최근 수도 라파스의 한 교회에서는 신자의 3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라질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특히 원주민들이 예배에 참석한 뒤 마을에 바이러스를 퍼뜨려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가톨릭은 대면 미사를 중단했지만,
복음주의 개신교회는 아랑곳하지 않고 예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마이노르 캄포스 /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 : 이 중대한 상황에서 예수님 만이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 유일한 위안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존재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
일부 교회는 마스크를 쓰고 참석자 간 거리를 띄우는 등 방역에 노력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회들이 많습니다.
AP통신은 "많은 나라에서 교회들이 방역지침을 어기고 예배를 하거나 신도들과 접촉을 이어가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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