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3명으로 보름 넘게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는 데다 최근 확진자 5명 중 1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3명, 누적 확진자는 19,400명입니다.
지난 14일 103명을 시작으로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유지한 지 16일째입니다.
지난 27일 400명대를 기록하고 소폭 감소했지만, 이틀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323명 가운데 308명은 국내 발생입니다.
수도권에서만 244명이 확진됐는데, 교회와 집회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다시 2.5단계로 격상한 이유입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40명이 추가 확진됐고,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관련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지난 2주 사이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도 20%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하루 신규 환자 40%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역 사회 내 조용한 전파 자체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연결 고리 추적도 어렵고 역학조사 역량을 시험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국면에서 대면 접촉을 피하고 강화된 방역 조치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YTN 이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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