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업계는 또다시 호황을 맞았습니다.
편의점 음식까지 배달 주문이 들어올 정도인데요.
수요는 몰리는데 배달할 사람은 모자르다 보니 신입기사에게 200만 원까지 얹어주겠다, 이런 업체도 등장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9시 이후 매장 판매가 금지되면서 배달업계는 바빠졌습니다.
한 배달업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시작됐던 광복절 전후로 주문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달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였던 편의점 역시 배달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는 지난 17일부터 그제까지 주문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편의점 업체도 심야배달 점포 수를 2000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낮 시간에만 배달한 점포보다 심야까지 배달한 점포의 매출이 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갑자기 배달량이 불어나면서 배달 기사를 구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한 배달업체는 코로나19로 증가한 배달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사 5000명을 새로 뽑기로 했습니다.
신입 기사에게 배달 건수 등을 충족할 때 최대 현금 200만 원의 보너스를 주겠다는 업체도 등장했습니다.
[배달업체 관계자]
"라이더(배달 기사) 수급이 부족해서 프로모션 비용을 건 것도 없진 않지만 (배달을) 몇 건 이상 했고, 안전교육을 수행해야 되요."
하지만 일부 배달업체는 주문량이 급증하자 한시적으로 배달료를 올리기로 해,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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