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3상시험 전 승인할 수도"…브라질도 절차 단축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전 세계는 마지막 대응카드인 백신에 더욱 의존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바이러스 차단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미국도 백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으로 백신활용을 앞당기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제가 알기로는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승인됐습니다."
"절대적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과학적인 지식과 연구를 토대로 위험을 최소화 할 것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미국도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조기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패스트 트랙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히 승인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겁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 국장은 3상 임상시험이 끝나기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신의 편익이 위험성을 능가할 때 집행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통상 백신이 임상시험의 최종단계인 3상 시험을 거친 뒤 시판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입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한 계산이라는 의심도 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380만명을 넘어선 브라질도 백신 확보가 절실한 상황.
글로벌 제약사들의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브라질의 보건당국은 기존 60일 안에 발표하는 백신승인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절차를 간소화해 진행되는 백신의 속성 개발에는 필연적으로 안전성 논란이 뒤따릅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안전과 효능을 완전히 증명하는데 어떤 것도 개입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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