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방역에 협조하는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엄중한 국면에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중단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의사가 있어야 할 곳은 환자 곁이라고 업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많은 불편을 감수해 주신 국민 여러분의 방역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식당과 카페, 학원과 독서실, 체육시설을 운영하시는 분들 등 많은 국민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어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잠복해 있는 불안요인의 가장 큰 이유는 아직도 광화문집회 참가자와 일부 교회의 교인 또는 접촉자 중 많은 수가 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릇된 신념이나 가짜뉴스, 또는 정부에 대한 반대 때문일지 모르지만 그 때문에 많은 국민의 노력이 허사가 되고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는 등 국민이 입는 피해가 너무나 큽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엄중한 국면에 의료계가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중단하지 않아 대단히 유감입니다. 지금처럼 국민에게 의사가 필요한 때가 없습니다.
의사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데 그 이상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의사가 있어야 할 곳은 환자 곁입니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 번째로 생각하겠노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법을 집행하여야 하는 정부의 입장에서 선택지가 많지도 않습니다.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하여 환자들을 돌보고 국민의 불안을 종식시키는 의료계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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