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더위 누그러들지만 ’태풍의 길’ 열려
가을 태풍 강도 세져…’매우 강한’ 태풍 북상
최근 들어 여름보다는 가을에 태풍이 북상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세력도 점점 더 강해지는 추세여서 슈퍼급 가을 태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은 무더위가 몰고 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시기입니다.
더위가 누그러지고 아침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복병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태풍의 길'이 열리는 겁니다.
태풍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합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으로 후퇴하면서 그 가장자리가 우리나라 남해 부근에 형성돼 태풍이 올라올 수 있는 것입니다.
태풍의 길을 따라 북상하는 가을 태풍이 최근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5년간 9월 중에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8개로 7월, 8월보다 많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6개의 태풍이 9월에 발생했고, '링링'과 '타파', '미탁', 3개의 태풍이 영향을 줬습니다.
태풍 강도도 점차 세지고 있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올해 '마이삭'까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채 제주도 부근까지 올라오는 태풍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전 지구적인 기상이변이 한반도에도 슈퍼급 가을 태풍의 내습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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