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67명…중환자 124명으로 급증

연합뉴스TV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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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67명…중환자 124명으로 급증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보였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267명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만449명이 됐습니다.

지난 26일 400명대까지 치솟았다 29일 299명, 그제 235명 등으로 닷새 연속 줄어들다 어제 하락세가 주춤한 겁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중 253명은 국내에서 감염됐고, 14명은 해외에서 유입됐습니다.

국내 신규 감염자 가운데 서울 98명, 경기 7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187명으로 74%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158명으로 현재까지 모두 1만 5,000여명이 격리 해제됐습니다.

사망자는 2명 추가로 발생해 모두 326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확산세가 다소 꺾이긴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17명입니다.

하루 새 34명 늘었습니다.

이 교회에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곳은 27곳으로 관련 확진자는 190명에 달했습니다.

8.15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도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4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집회 역시 10곳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났고 확진자는 총 1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회사, 종교시설, 요양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추가돼 현재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입니다.

광진구 혜민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1일부터 10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노원구 소재 브니엘기도원 관련해선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총 8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성북구 케어윌요양원과 관련 확진자도 지금까지 7명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주부터 실내체육시설 3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해당 시설은 도봉구 헬스장 메이트휘트니스, 동대문구 SK탁구클럽, 중랑구 참피온탁구장으로, 지금까지 모두 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강남구 수서1단지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8일 아파트 경비원을 시작으로 주민 등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 계양구에서는 한 기도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폭발적인 확산세는 억제됐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이번주가 확산의 기로에 있는 한 주로 보고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중환자도 빠르게 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큰데요.

정부 대책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는 124명으로 이중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위중 환자는 40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중증 이상 환자는 그제 25명에 이어 어제 20명이 증가했습니다.

중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어제 기준으로 전국 중증 환자 치료병상 511개 가운데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43개만 남았는데요.

정부는 우선 이번달까지 중증 환자용 병상 110개를, 연말까지는 103개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총 496개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정부는 중증 환자 전담치료 병원을 지정하고, 전국 권역별로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을 정해 권역 내 병상 배정을 맡게 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중증환자 중심으로 병상 배정이 이뤄지게 한다는 겁니다.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늘립니다.

현재는 약 3,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3곳이 운영 중으로, 1,600여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경증 환자도 꾸준히 늘어날 것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4,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12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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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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