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경 규모 최대한 늘려 추석 전 집행"
김종인 "과감한 재정 정책"…국민의힘 내 우려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4차 추경안 규모를 최대한 늘려 추석 전에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 이름을 바꾼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과감한 재정 정책으로 추경을 빨리 편성하라며 정부를 압박했는데, 정작 당 안에서는 확장 재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을 찾아가 위로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과일은 좀 더 많이 사 가시나요? (그러지는 않아요.) 그러지는 않아요?]

[서울 망원시장 상인 : 워낙 코로나 때문에 많이 나오시질 않으니까….]

이 대표는 4차 추경 규모를 최대한 늘려 편성하고, 추석 전에 서둘러 민생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상은 자영업자와 특수고용 노동자, 양육 부모와 수해민 등으로 지역상품권을 중심으로 한 재난지원금은 물론 대출 지원 등 맞춤형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경 규모는 최대한 늘려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원래 재정당국이 짰던 것보다 훨씬 더 늘리려고 하고 있고 지금 늘리는 과정에 있습니다.]

옛 통합당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정부에 과감한 재정 정책을 촉구하며 4차 추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년 만에 SNS를 재개하면서 4차 추경을 빨리 편성하라고 길을 열어줬지만 정부가 계속 머뭇거린다,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는데도 역시 미적지근한 발표만 거듭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낙연 대표와의 회동에서 4차 추경 편성을 요구한 데 이어 이번엔 정부를 향해 압박의 강도를 높인 겁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옛 통합당) 비대위원장 (지난 1일) : 4차 추경을 빨리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 대한 선별적인 지원을 빨리해야겠다는 것이 우리 통합당의 입장인데….]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정부가 이미 습관적으로 확대 재정 정책을 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추경호 / 국회 예결위 국민의힘 (옛 통합당) 간사 : 국가채무의 급속한 증가로 미래 세대에게 세금 폭탄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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