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산에 초속 30m 강풍 기록
한라산 어리목에 370mm 폭우
제주 전역과 해상에 태풍 경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진로를 동쪽으로 더 틀었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과 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로 가 보겠습니다. 유종민 기자!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 같은데요, 현재 제주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 하이선은 오늘 새벽 4시쯤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북상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는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고산 지역에 초속 30m의 강풍을 기록했고, 해안가 지역에도 초속 20m의 돌풍이 불었습니다.

지역별로 시간당 10∼50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라산 어리목에는 지금까지 37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해안가에도 높은 파도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과 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해상에는 3∼10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와 육지 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했습니다.

항공편 운항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항공기를 이용하실 분들은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부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최대 300mm의 폭우와 함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재해 취약지구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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