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국시 거부가 집단 휴진 사태에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자정을 끝으로 추가 시험 연기는 없다고 밝힌 정부 방침에 전공의들은 단체행동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고 의협은 당정과의 합의가 의미 없다고 말해 집단 휴진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의대생 국시 거부가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젯밤 12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접수를 마감했고 신청을 더 받거나 추가 연기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른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애초 응시를 취소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내일부터 예정대로 실기시험을 보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일 시험을 보는 학생은 응시대상 3,172명 중 446명입니다.
전체의 14%만 시험을 보게 되는 겁니다.
어젯밤 자정까지 재신청한 학생은 11월 이후 시험을 보게 되고 재신청하지 않은 학생은 시험을 못 보고 유급이 됩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는 일방적인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정당한 항의였다며 마땅히 구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의협과 당정 간 합의는 의대생과 전공의 등에 대한 보호와 구제를 전제로 성립된 것임을 당정이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런 전제가 훼손될 경우 합의가 더는 의미를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합의문 파기까지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공의협의회 비대위도 조금 전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이 구제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 수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올해 응시 대상자 중 86%인 2,700여 명이 유급돼 신규 의사로 배출되지 못할 상황입니다.
인턴, 공중보건의, 군의관 모집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인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 같은 경우 필수 배치 분야를 중심으로 조정하면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공의들 얘기로 가 보죠.
오늘 업무엔 일단 복귀를 안 했고 온라인 간담회에서 내일 복귀하자는 요청을 했습니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실제로 내일 업무에 복귀할지 예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오후 1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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