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 몰고 지나간 '하이선'…곳곳 피해 속출

연합뉴스TV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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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 몰고 지나간 '하이선'…곳곳 피해 속출

[앵커]

현재 우리나라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부터 태풍이 훑고 지나간 경상도와 강원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집계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혜 기자.

[기자]

네,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이 한반도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치며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후 4시 반 기준 1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습니다.

실종자는 강원 삼척에서 석회석을 채굴하고 철수하던 중 배수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소방당국이 수색 중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경북 경주와 경남 거제, 강원 삼척 등지에서는 12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대부분의 이재민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일시대피자도 1,824가구, 2,632명에 이릅니다.

시설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사면이 유실되거나 도로, 주택이 침수되는 등 지금까지 접수된 공공-사유시설 피해가 7백여 건에 이릅니다.

이번 태풍 영향으로 7만5천여 가구에 정전피해도 있었는데 현재 5만 가구 가까이 복구작업이 이뤄진 상태입니다.

현재 여객선은 91개 전 항로가 통제돼 운항이 중단됐고, 영주에서 강릉을 잇는 영동선 등 일반선 3개 노선도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어제 오후 7시를 기해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올린 뒤 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사태, 정전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체적인 피해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아무래도 태풍이 관통한 지역을 중심으로 시설피해가 집중됐습니다.

공공시설 가운데선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2·3호기 터빈발전기가 오늘 오전 차례로 정지했습니다.

월성원자력본부측에서 원인을 파악 중인 가운데 터빈 정지에 따른 방사선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업체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로 정전피해였는데요.

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이 오늘 오전 8시 반부터 정전이 됐고 현대 모비스 공장도 정전돼 복구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자동차와 조선 협력업체가 모여있는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 일부 업체에도 20분 가량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폭우로 산 비탈면에서 많은 토사가 흘려내려 아파트를 덮쳤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까지 토사가 흘러들어오면서 주차된 차량이 흙에 묻힐 정도였는데, 저층 주민 등 6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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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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