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매출·소득 증빙 없이 지급…금액은 차등

채널A News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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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원대 2차 긴급재난지원금, 누구에게 어떻게 지급되는지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선별지급이라고 해서 본인이 직접 소득을 증명해야 하나 걱정하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정부가 그런 과정 없이 특정 대상에게 일괄지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을 중단해야 했던 소상공인들이 해당되겠죠.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뿐 아니라 학급지 교사 같은 특수형태근로자에게 별도 증빙절차 없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원 대상자가 매출 하락이나 소득 감소 자료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정부가 갖고 있는 행정자료로 신속하게 대상을 선별해 지급하겠단 겁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작년 매출액 기준에서 얼마 이하의 분들은 사실상 사전 심사 없이 또는 최소한 요건만 확인하고 많은 분한테 드리는 방법으로 지금 짜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석 전 지급을 하려면 매출, 소득 감소를 구분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우 업종에 따라 지원 여부가 결정되며 지원 금액도 차등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노래방, PC방 등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12개 고위험시설 업종 중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을 제외한 9개 업종에 대해선 최대 2백만 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고위험시설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이 제한된 프랜차이즈 카페, 식당 등에 대해서도 100만 원 정도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까 마음을 졸이던 자영업자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모 씨 / 서울서 식당 운영]
"지금 주변 보면 다들 간판을 내리고 있거든요. 버티는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 200만 원으로 월세를 충당해야겠죠."

정부 여당은 이르면 모레 구체적인 지원 업종과 금액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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