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코로나 백신 제약사들 "안전입증돼야 승인신청" 서약 外

연합뉴스TV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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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코로나 백신 제약사들 "안전입증돼야 승인신청" 서약 外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90만명을 넘었습니다.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사망자 발생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 정치적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앞당기려 한다는 우려가 커지자, 미국과 유럽의 9개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승인 시 과학적 기준을 엄격히 지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768만명을, 누적 사망자는 90만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오늘 오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지난 6월 16일 45만6천여명을 기록한 뒤 석달만에 90만명을 넘어 두 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 달 5일에는 70만명, 22일에는 80만명을 각각 넘겼다는 점에서 보면 17∼18일 만에 10만명씩 늘어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확진자 현황을 보면,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650만명에 달했고, 인도는 436만명을 넘었습니다. 브라질은 416만명을 넘으며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확산세가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지난 달 말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명 안팎을 유지해오다 7일과 8일 연속 2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인도에서는 며칠째 9만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가 7일 7만명대로 떨어졌지만 8일 다시 9만명 가까이로 급증했습니다.

미국과 브라질의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대와 1만명대를 기록하며 감소하는 분위기라서 인도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이르면 10월 말쯤 세계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선 인도 통계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인구대국인 인도의 감염자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앵커]

휴가철이 끝난 후 유럽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나라별로 살펴봐주시죠.

[기자]

영국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 역시 다시 늘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8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2천400명이 넘게 나와 사흘 연속 2천명대를 유지했습니다. 5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영국 보건장관은 상당한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는 건 주로 20∼30대가 선술집에서 서로 어울리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확진자 접촉 후 자가격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격리 기간을 줄이는 이유는 바이러스 감염 후 첫 5일 동안 전염성이 강하고 그 이후에는 약해진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곳 중 하나가 러시아입니다. 세계에서 네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은 러시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5천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민들이 여름 휴가에서 돌아오고, 이달부터 대다수 학교가 정상 등교를 시작하면서 전파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이란에서는 8일 2천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와 3주만에 최다치를 다시 썼습니다. 주목할 점은 지난 달 29∼30일 최대 종교행사 '아슈라'가 전국적으로 진행된 이후 신규 확진자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는 겁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백신 소식 살펴보려는데요.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정치적 이유로 백신 출시를 앞당기려 한다는 의구심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약사들이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는 소식이 들어와있어요.

[기자]

미국과 유럽의 9개 제약사는 공동 성명을 내고 "대규모,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험이 입증된 뒤에만 당국에 백신 승인을 신청할 것을 서약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과학'과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겁니다. 즉, 출시 전 마지막 단계인 3차 임상시험에서 적절한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는 백신 승인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엔테크, gsk를 비롯한 9개 제약사는 "항상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제약사들의 이런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까지 백신을 승인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11월 1일 이전에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화이자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10월 중순 또는 11월 초쯤 백신이 당국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내년 1월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앵커]

다음은 미국 대선 관련 소식인데요.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사회는 시위 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자신의 주창해온 '법과 질서'를 이야기하며 시위대와 바이든 후보를 연결지어 비난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무질서 과격 양상의 시위대가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유권자들이라고 지칭하면서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지난 주말 피츠버그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노인들에게 다가가 조롱하는 영상과 시위대가 음식점에 들어가 영업을 방해하는 영상들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자가 아닌 이들 무정부주의자는 바이든 유권자들"이라며 "바이든에게는 통제력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도 최근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의 폭력과 약탈은 명백한 불법이며 잘못이라고 지적하면서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운동에 사재를 투입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쳐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에 사비를 쓸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그래야 한다면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꺾기 위해 필요하다면 선거운동에 1억달러, 1천189억원 규모의 자비를 쓰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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