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층 10명 중 8명 해외취업 희망"
국내 취업환경, 선진국과 달리 10년 사이 나빠져
OECD 평균 청년실업률 10.5%…10년 새 4.4%p↓
지난 10년 사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유달리 극심한 취업난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은 OECD 37개 국가 가운데 재정위기를 겪은 그리스와 이탈리아 다음으로 악화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20대와 30대 청년층 10명 가운데 8명은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지난 6월 취업업체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선진국 기업들의 근무환경과 보수가 좋고 국내에서는 취업 전망이 어두워서 코로나19에도 기회만 된다면 해외로 나가고 싶다는 의사가 뚜렷했습니다.
실제로 취업 환경은 지난 10년 사이 선진국들이 점차 개선된 반면 우리나라는 거꾸로 나빠졌습니다.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2009년 8.0%를 기록해 OECD 5위로 양호한 편이었지만 지난해에는 8.9%로 10년 만에 0.9%p 늘어나 순위가 20위로 밀려났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OECD 평균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0.5%로 10년 사이 4.4%p 줄었습니다.
OECD 37개국 중 청년실업률이 10년 새 증가한 국가는 6개 나라뿐인데, 우리나라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바로 다음으로 성적이 나빴습니다.
주요국인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은 10년 사이 적게는 4%p, 많게는 8%p대 큰 폭으로 실업률을 개선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우리나라의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10년간 9천 명, 0.2% 감소한 반면 청년실업자는 오히려 3만7천 명, 10.6% 늘었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 : 임금을 많이 올린다든지, 노동시장이 더욱 경직화되고 있고, 기업을 하기 힘든 구조가 되고 있고, 이런 정반대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청년고용이 좀 궤도를 달리하는 게 아니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도록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여주는 게 청년실업난을 줄이는 지름길로 보입니다.
YTN 이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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