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접촉자 숙소로 카라반 활용…2차 전파 차단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은 누구보다 2차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데요.
경기도의 한 지자체가 자택 구조상 분리가 어려운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캠핑장 내 카라반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캠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6인용 이동식 주택으로, 카라반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내부는 방역을 마친 채 자가격리자 수용을 위해 비어 있는데요.
원래는 이렇게 야외 테이블에서 취식도 하는 등 가족단위 또는 친구들끼리 주말을 즐기던 곳입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오늘부터 이곳 카라반 16대를 이른바 '안심 숙소'로 활용하기로 했는데요.
관내에서 가족 간 2차 감염으로 확진된 사람이 절반이나 나오자 대책을 마련한 겁니다.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 2주간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람 중 집 규모나 생활습관 등을 이유로 다른 가족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대상인데요.
이용 신청은 보건소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보건소 자체 판단으로 안심숙소에 들어가도록 권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가격리자가 14일간 머문 뒤에는 하루 이틀 동안 전문업체가 방역을 마친 뒤 다른 자가격리자를 수용할 계획인데요.
외부 시설이다 보니 우려도 있는 만큼 보안인력도 함께 투입될 예정입니다.
당초 이 캠핑장 내 숙박 시설들은 지난 4월부터 해외입국자들의 임시 거처로 쓰이기도 했는데요.
당시 수용 경험을 토대로 자가격리자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시는 또 카라반 20대를 구입해 인근 야영지 부지에 추가 설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고양시 킨텍스 자가격리자 안심숙소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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