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특혜 휴가 논란…국방부 "문제 없다"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가, 아들의 휴가를 연장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는 국방부 내부의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국방부는 내부 문건이 맞다고 인정을 하면서도, 추 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은 적법하게 이뤄졌단 입장을 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부대 면담 기록입니다.
병가를 내고 휴가를 나간 서 씨가 부대 복귀 없이 추가 휴가를 받은 경위가 담겼습니다.
서 씨는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았다며 병가 연장 신청을 했고, 구두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부모가 국방부에 민원 전화를 했다는 대목도 눈에 띕니다.
이 같은 면담 기록이 공개되면서 특혜 의혹이 일파만파 커졌는데, 국방부는 서 씨의 병가는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국방부는 우선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엔 전화로도 휴가를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서 씨의 휴가 명령 기록이 남아있지 않는 등 행정 처리상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구두 승인으로도 휴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야당 측에선 서 씨가 열흘이 넘는 병가를 받으면서 군 병원의 요양 심의를 거치지 않은 점을 특혜라고 주장했는데, 군은 민간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서 씨는 요양 심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일축했습니다.
국방부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을 사실상 전면 부인한 셈입니다.
군은 추 장관이 아들의 병가 연장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지 않았습니다.
부모가 민원실에 전화를 했다는 면담 기록은 있지만, 실제 전화한 사람이 추 장관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당시 통화 녹음 내역은 3년인 보관 기한이 지나 석 달 전쯤 파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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