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황해도 수해복구 현장 시찰…연일 민생행보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지난달 초 수해 직후 찾았던 곳을 한달여만에 다시 찾은 건데요.

김 위원장의 잇따른 재해 현장 시찰은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윗옷까지 벗어 던지고 흰 반소매 차림으로 건설 현장을 누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황해북도 은파군 수해 현장을 한달여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한 달 전에는 피해 규모를 확인하러 왔었다면, 이번에는 군부대가 투입돼 진행한 복구작업 성과를 직접 점검하러 온 겁니다.

"시대적 낙후성과 큰물 피해 흔적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규모 있게 들어앉아 농촌 문화주택의 본보기답게 체모를 드러낸 피해지역 농장 작업반 마을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면서…"

농작물 상태도 꼼꼼히 체크하면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적지 않은 면적의 침수 논벼 포전들에서 여러 가지 병이 발생하고 논벼들의 생육상태가 시원치 않은 데 대하여 못내 심려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에는 태풍 '바비'가 강타한 황해남도를 시찰하고, 이달 초에는 태풍 '마이삭'에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에서 현장 회의를 주재하는 등 연일 민생 챙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자연재해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전역의 복구 작업 소식을 매일 보도하며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다음 달 10일까지 복구작업을 끝내자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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