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 오후 ’아베 후임’ 자민당 총재 선출
스가 관방장관·이시바 전 간사장 등 3명 입후보
자민당 총재 당선자, 16일 차기 총리로 지명
스가 장관 압승 예상…7개 파벌 중 5개 지지받아
건강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뒤를 잇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출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낙승이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일 관계를 포함한 외교 문제에 대해 아베 정권 계승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아베 총리의 후임이 오늘 결정된다고요?
[기자]
투표는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중·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어 차기 총재 선거를 치르는데요.
자민당 국회의원 439명과 지역 당원 141명 등 모두 535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투표 결과는 오후 3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그리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3명입니다.
총재로 당선된 인물은 이틀 뒤인 16일, 임시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되고요.
아베 총리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투표 결과는 어떻게 예상되나요?
[기자]
알려진 대로 스가 장관이 당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압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민당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이 이미 스가 장관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NHK의 보도를 보면 스가 후보는 자민당 의원의 70%와 지역 당원 표 중 52표를 얻어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27표, 기시다 정조회장은 8표의 지역 당원 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가 장관은 7년 넘게 정부를 대변해오며 아베 정권에서 2인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강한 리더십보다는 2인자의 이미지가 부각되고 자기 파벌이 없다는 게 약점이었습니다만.
정권의 연속성 측면이나 당내 안정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스가 대세론'이 급부상했습니다.
'포스트 아베' 시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스가 장관은 선거 기간에 아베 총리의 정책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요.
이틀 전,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도 외교 문제는 "아베 총리와 상의하면서 가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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