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1단계로 3천만명분 확보 추진
[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한창입니다.
정부가 우리나라보다 개발 속도가 빠른 해외에서 3,000만명분의 백신을 우선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영국, 중국, 러시아입니다.
이들 국가의 제약사 8곳에서 개발 중인 9개 백신에 대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안전성과 효능은 물론 가격, 공급 시기 등을 고려해 국내로 들여올 백신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1차로 국민의 60%, 그러니까 약 3,0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전 세계 백신 공급 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각각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선구매 계약비 1,723억원을 질병관리청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능이 검증된 백신을 수급해서 최대한 많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계획대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이에 정부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1,000만명분의 백신 공급을 약속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미 우리나라에 백신 제공 의사를 밝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노바백스의 경우엔 아예 한국 제약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위탁생산을 맡긴 상태이기 때문에 최소 2,000만명분의 백신 확보는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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