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고 '탈탈'…코로나 틈타 영업중지 PC방 절도
[앵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문을 닫은 PC방을 노린 절도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한밤 중에 벽돌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고에 있던 현금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영업제한이 풀리기 딱 1시간 전이었는데, 범행 장면을 저희 연합뉴스TV가 확보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밤 중에 한 남성이 PC방 앞을 서성입니다.
갑자기 문에 돌을 던지더니.
생각보다 구멍이 크게 안 뚫리자 발걸음을 돌립니다.
몇 분 뒤, 다시 돌아온 남성의 손에 들린 것은 벽돌.
벽돌을 던져 문을 부수고, 그대로 몸을 숙여 내부로 들어갑니다.
범행 현장입니다.
피의자는 문을 부수고 이곳 카운터로 들어와서 금고에 들어있던 현금 40만원가량을 챙겨갔습니다.
돈을 훔친 이 남자, 성에 차지 않는지 주변을 계속 두리번거리고, 선불지급기까지 확인한 뒤 그제서야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범행은 13일 밤 11시, 수도권 PC방 영업제한이 풀리기 딱 1시간 전에 일어났습니다.
가뜩이나 최근 영업을 못해서 힘든데, 간만에 출근한 PC방은 아수라장이 돼 있었습니다.
"참담하죠. 정부에서 코로나 때문에 가게 문 닫으라고 해서 닫았는데…두 달 동안 손해 본 게 한 4천만원인데 이런 사건이 아니어도 굉장히 힘든데…"
경기 시흥경찰서는 PC방 곳곳에 묻은 지문을 채취해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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