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교인 첫 확진…일주일 만에 15명으로 늘어
온라인 예배 진행한 뒤 교인·가족 등 감염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누적 확진자 11명
한동안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던 교회와 정신요양시설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교회.
문은 굳게 닫혔고, 코로나 탓에 출입이 금지된다는 안내문만 걸렸습니다.
지난 10일 첫 감염자가 나온 뒤 일주일새 관련 확진자가 15명까지 늘자 급히 폐쇄된 겁니다.
이 교회는 지난 6일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에 따라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려고 필수인력 20여 명만 교회에 모였는데, 이후 교인과 그 가족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번졌습니다.
[경기 부천시 관계자 : 온라인 예배 보실 때 영상촬영이라든가 이런 거 도와주시는 분들이 감염되신 거거든요. 몇 명 이하까지는 모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하셨는데 ….]
경기도 고양에 있는 정신요양시설에서도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첫 감염자가 나온 지 불과 이틀 만에 누적 확진자가 11명까지 불어난 겁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생활관 등 일부 시설에 대해, 2주 동안 통째로 격리하는 '부분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입소자와 종사자 등 28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두 차례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신요양시설 관계자 : 지금 질병관리본부하고 일산동구 감염팀 방침에 따라서 이행하고 있고요. 저희가 건물 자체가 코호트 들어갔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 와서 소독도 하고….]
경기 성남시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모두 9명이 감염됐습니다.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확진이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의 종사자 및 시설 관리자께서는 고위험군이 감염에 노출되지 않게끔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신규 확진 숫자가 여전히 세 자릿수인 데다, 밤낮으로 온도 차가 커지는 환절기까지 겹치면서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는 또다시 커지고 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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