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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상승세 멈췄다”는데…현장은 “거래 냉각기”

채널A News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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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가 멈췄다."

어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부동산 시장 진단이었습니다.

현장에서도 이렇게 느끼고 있을까요?

홍유라 기자가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서울 같은 경우엔 감정원 통계로 0.01%가 된 게 4~5주 정도 되고, 특히 강남 4구는 0.00%. 그러니까 상승세가 멈춘 상태입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얘기대로 한국감정원이 오늘 발표한 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에 그쳤습니다.

4주 연속 같은 수치입니다.

이런 국가 공인 통계를 근거로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걸로 판단하지만, 전문가 생각은 좀 다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1~2달 가지고 시장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긴 이릅니다. (현 상황은)숨 고르기 하면서 정부 규제 때문에 거래가 줄어든 탓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지난 6월 1만 5000건을 넘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달 4000건 대로 줄더니 이번달에는 아직 480건 밖에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거래절벽입니다.

[서울 강동구 공인중개사]
"파는 사람하고 사는 사람하고 줄다리기, 힘겨루기 양상 같아요."

[김진석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매매 가격은 거의 지금 현재 움직이지 않는 상태고요. (거래 자체가 안되는 거예요?) 네 지금 현재 정중동입니다."

이런 와중에 최고 가격을 갈아치우는 아파트도 적지 않습니다.

잠실주공 5단지 전용면적 82㎡ 경우, 지난달 말 24억 61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강남 재건축은) 신고가가 경신되고 있어서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는 가운데 아직도 불안한 조짐이 있다고 보입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9% 올라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민간 업체의 조사 결과도 오늘 발표됐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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