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한서 제조' 논문 배후는 트럼프 최측근"
[앵커]
홍콩대 출신의 한 과학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논문을 공개했는데요.
트위터 등 대형 SNS 업체들은 이 주장이 허위 정보일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논문의 배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최근 관련 논문을 공개한 홍콩대 출신 옌리멍 박사.
그의 주장에 대해 SNS 업체들이 허위정보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폭스뉴스는 이런 주장이 담긴 옌 박사의 인터뷰를 내보냈는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이 게시물에 허위정보 경고를 표시한 겁니다.
트위터는 한발 더 나아가 옌 박사의 계정 자체를 정지시켰습니다.
세계 과학계에서도 옌 박사 연구팀의 논문을 신뢰할 수 없다며 이의 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콩대 측은 옌 박사가 지난해 12월이나 올해 1월 코로나와 관련해 어떤 연구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옌 박사가 주장하는 '코로나19 우한 제조설'의 배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또는 반중 재벌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옌 박사 연구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옛 책사이자 극우 인사인 스티브 배넌이 만든 단체에 가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연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옌 박사 논문 표지에 명기된 재단이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의 재벌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또 옌 박사와 함께 논문에 이름을 올린 3명의 과학자의 이력이나 이번 연구에서의 역할이 기재되지 않았고, 이전 연구 실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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