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랑제일교회 40억대 손해배상 소송

연합뉴스TV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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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랑제일교회 40억대 손해배상 소송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4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묻겠다는 건데, 교회측은 오히려 중국에 소송을 걸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로 퍼진 전국 확진자는 지금까지 1천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11일까지 교인 등 서울지역 관련 확진자는 641명에 달합니다.

서울시가 서울 뿐 아니라 코로나19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책임을 물어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위법행위로 인한 감염병의 대규모 확산, 이로 인한 거액의 손해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

서울시가 산출한 손해액은 46억2천만원.

여기에는 확진자 641명의 치료비 가운데 시비 부담액과,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수조사에 따른 공무원 출장비와 야근비까지 받아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교통량이 감소한 데 따른 서울교통공사의 손해액과 자치구 현장점검 비용까지 더하면 손해액은 92억 4천만 원으로 늘어난다며, 이들의 손해배상 청구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자치구나 교통공사 같은 경우는 대략적으로 저희가 산정한 수치를 드린 것으로 자치구에서 각자 대리인을 선임해서…"

서울시는 앞서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방역업무에 비협조한 데 따른 책임을 묻기 위해 신천지 측을 상대로 약 2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인과 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법적 공방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측은 '우한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다며, 자신들이 아닌 중국에 소송을 걸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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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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