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선 지난 2008년부터 13년째 논에 유색 벼를 심어 그림을 그려오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그렸지만, 이제는 홍보물을 넘어서 기업과의 협력 매개체의 역할도 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논 한가운데 한 폭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경자년 쥐의 해를 맞아 유명 만화 캐릭터를 그려 놓은 겁니다.
그림 한쪽에는 괴산 유기농 산업 엑스포를 알리는 문구도 새겨져 있습니다.
논 그림은 백도와 황도, 적도 등 5가지 유색 벼를 심어 색깔을 나타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 이삭과 조화를 이뤄 선명하게 그림이 표현됩니다.
이렇게 논 그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손으로 하나하나 심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까다롭고 어려운 작업입니다.
[김종화 / 논 그림 대표 연출자 : (유색 벼를) 심는 부분에서 손모로 거의 다 연출해요. 이전에 했던 부분하고 지금은 난이도가 올라와 있거든요.]
충북 괴산에 논 그림이 그려진 곳은 문광면과 사리면 두 곳.
한 곳에는 지역 홍보, 다른 곳에는 기업 홍보 문구가 논 그림과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충북 괴산군이 논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때는 지난 2008년으로 벌써 1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논 그림을 통해 지역 홍보와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차영 / 충북 괴산군 군수 : 기업과 연계해서 기업은 이것을 통해서 홍보하고 우리는 기업을 통해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홍보할 수 있게끔 하는 이런 것들을 확대해 나가야….]
매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괴산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한 논 그림.
이제는 논 그림이 지역 홍보를 넘어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지역 대표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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