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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갈 곳 없어"…비정규직 실직 경험, 정규직 7배

연합뉴스TV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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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갈 곳 없어"…비정규직 실직 경험, 정규직 7배
[뉴스리뷰]

[앵커]

우리 주변 일터를 집어삼킨 코로나19는 누군가에겐 더욱 가혹하게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직을 경험한 비정규직 비율은 정규직에 비해 7배 높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방준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천공항에서 계약직으로 일한 김 모 씨.

코로나19 사태가 공항을 집어삼킨 올해 초부터 반 년 가까이 무급으로 일을 쉬어야 했고, 결국 해고됐습니다.

"매출이 안나온다고 해서 아예 일을 안 시키니까. 제대로 소통이 되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기다리기만 했어요."

급하게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지만, 실업급여조차 받지 못해 당장 생계 유지부터 걱정입니다.

"다른 학원을 등록한다거나 다음 직장을 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데, 당장 나오는 돈도 없고 월세도 내야하고 생활비도 필요한데 학원 다닐 여유도 없는 거죠."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8개월 동안 비정규직 3명 중 1명은 실직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정규직보다 7배 높은 수치입니다.

실직한 비정규직 대다수는 고용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은 탓에 실업급여를 받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도 비정규직에게 더욱 짙게 나타났습니다.

"몸 상태가 안 좋더라도 감수하고 일할 수밖에 없는 불안하고 우울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단기 종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에 대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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