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2명으로 늘면서 접촉자도 8백 명을 넘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학교 앞 주점에서 진행한 동아리 모임을 통해 감염이 확산한 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앞 주점입니다.
지난 16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여기서 동아리 모임이 진행됐습니다.
동아대에서는 지난 19일 첫 환자 발생 이후 학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1명이 여기서 모임을 진행한 같은 학과 동아리 소속입니다.
최초 감염 경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방역 당국은 이 모임에서 감염이 확산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이 동아리가 개별 모임을 가까운 식당이나 주점에서 했습니다. 그래서 주점이나 식당에서의 접촉이 가장 많은 거로 생각합니다.]
잇따라 환자가 나오면서 동아대는 지난주 일부 비대면으로 전환했던 수업을 다시 원격으로 진행 중입니다.
기숙사는 문을 닫고 학생 3백여 명은 전국 각지로 돌아갔는데 확진 환자와 같은 방을 쓴 3명은 일단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접촉자가 8백 명을 넘어선 데다 이미 전국에 퍼져 있어서 또 다른 감염 고리가 되지 않을지 긴장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지금 동아대 학생들의 접촉자는 아직도 검사 중입니다. 그러니까 추가 환자 발생은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부산시는 각 대학교에 동아리 활동 자제와 비대면 수업을 권고했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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