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참위 "법원 제출된 CCTV 데이터 조작 가능성"
"엉뚱한 데이터 붙어 있어 재생도 안 돼"
조작 의심 데이터 만8천여 개…사고 당일이 60%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CCTV 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 특별검사 임명을 처음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데이터 자체가 인위적으로 조작됐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사참위가 제기하고 있는 CCTV 조작 의혹이 어떤 건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
세월호 CCTV 조작 의혹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 조작과 바꿔치기 의혹인데요.
먼저, 데이터 조작 의혹의 핵심은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된 CCTV 데이터 자체가 인위적으로 조작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
우선 법원에 제출된 영상에서는 일부 영상들이 재생되지 않았는데, 확인해보니 엉뚱한 영상의 데이터 값이 다른 파일에 그대로 덮여 있었고, 그렇다 보니 오류가 생겨 재생조차 되지 않았다고, 사참위는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덮어 쓰였다고 의심되는 데이터만 만8천여 개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사고 당일인 4월 16일 영상이 62%에 달합니다.
두 번째 의혹인 바꿔치기와 관련해서 사참위는 CCTV 영상 저장장치인 DVR을 해군 등이 먼저 수거 한 뒤 이후 바꿔치기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DVR이 케이블 타이와 전선으로 바닥에서 1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묶여 있었는데, 수거 당시 잠수사가 찍은 영상에서는 이보다 멀리 떨어져 나와 있었다는 겁니다.
사참위는 또 당시 해군과 해경 등으로 구성된 현장지휘본부 문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공식적으로 DVR이 수거되기 한 달 전인 2014년 5월 초에 이미 DVR을 인양해 인수인계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참위는 해군 확인 결과 2014년에 침몰한 배에서 DVR을 수거 한 건 세월호뿐이었다면서, 이때 미리 수거 하고 한 달 뒤에 마치 새로 수거 한 것처럼 꾸며 바꿔치기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에서도 이미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왜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하는 겁니까?
[기자]
일단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에서 CCTV 조작 의혹과 관련해 심도 있는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검찰은 사참위의 수사 의뢰에 따라 수사를 시작한 뒤 참사 당시 구조에 미흡했던 전·현직 해경...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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