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차량 탑승 집회' 공방…"개탄" vs "권리"
[앵커]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차량 탑승 집회' 계획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헌법상의 권리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해 민주당은 집회를 옹호하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보수단체가 계획하고 있는 개천절 '차량 탑승 집회'를 국민의힘이 옹호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 등의 제안을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권리 아니겠느냐'고 말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겨냥한 겁니다.
'서울을 코로나 교통 대란으로 마비시키겠다는 비이성적 발상'이라며, 개탄스럽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상을 반납하고 코로나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국민과 함께할 건지, 공동체의 안전을 흔드는 코로나 확산 세력과 함께할 건지 분명하게 결단해야 합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치적 주장까지 하지 말라고 요구하거나 강요할 권리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들 주장에 대해서 다 동의하는 것도 아니지만 방역에 방해 안 되고, 교통에 방해 안 되고, 법률에 방해가 안 되면 헌법상 권리인 걸 뭐 때문에 막나."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선 "정권에 대한 비판이 두려워 입을 틀어막으려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방역이나 국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차량 탑승 집회를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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