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상가 한복 점포, 추석 앞두고 ’한산’
코로나19로 손님 줄어 한복점 30여 곳 중 18곳 폐점
그릇·제기용품 등 파는 상가도 손님 발길 거의 끊겨
명절 앞둔 시장이지만, 오가는 사람도 크게 줄어
여느 해라면 추석 연휴를 앞둔 요즘은 한복이나 먹거리를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시장은 북새통이었을 텐데, 올해는 아니죠.
코로나19 때문에 발길이 끊긴 한복점이나 제사용품 가게엔 상인들의 한숨 소리만 가득합니다.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복 점포가 모여있는 남대문 시장 상가입니다.
평소였으면 추석 앞두고 한복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을 시간인데, 보시는 것처럼 가게에는 손님이 많지가 않습니다.
원래는 30곳 가까이 한복점이 있었던 곳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손님이 줄면서 이렇게 폐점한 점포가 18곳이나 됩니다.
[남상숙 / 남대문시장 한복점 상인 :진짜 하나도 없어요. 요새는 손님도 하나도 없고 옛날보다 (매출이) 90%나 하락이에요. (계속 장사해야 하나 고민되실 거 같은데 어떤가요?) 고민 중인데 지금 그냥 끌고 가고 있어요 밑지고 있어요.]
[양옥진 / 남대문시장 한복점 상인 : 손님이 아예 없어요. 점심 싸 가지고 와서 먹고 그냥 가는 날이 허다했어요. 너무 진짜 힘들고 그래요. 상인들이 다. (손님이 아예 안 오는 날도 있나요?) 그럼요. 개시도 못 하고 가는 날이 허다했어요.]
그릇 등 주방용품을 파는 이 상가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추석을 맞아 선물용으로라도 그릇 사러 오던 손님의 발길이 거의 끊기다시피 한 겁니다.
지난 추석 같았으면 거의 다 팔았을 제기들은 이렇게 새 주인을 기다리며 쌓여있습니다.
[박병수 / 중앙상가 3층 상인회장 : 여태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버텨왔는데 이제는 폐업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도래해서 오늘도 사실 한 군데가 폐업을 해요. 여기 계신 업주분들이 자금력이 거의 다 바닥난 상태예요.]
상가 바깥으로 나와봤습니다.
주변에 다양한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여럿 있는데 명절을 앞둔 시장치곤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 분위기가 좀처럼 나지 않습니다.
2년 전 추석을 3주 정도 앞두고 찍은 남대문 시장의 모습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한 데다, 이번엔 고향에 가지 않겠다는 사람이 60%에 이른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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